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증시 상장법인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103사로 전년 107사 대비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인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93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업양수도와 주식교환 및 이전 순이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조8058억원으로 전년의 2조6491억원보다 32% 감소했다.
다만 2008년도에는 국민은행이 주식이전으로 2조4127억원을 지급했는데, 이를 제외한 전체 주식매수대금 규모는 2364억원으로 전년대비 6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22사 1조7200억원, 코스닥시장이 33사 858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규모는 대한통운이 금호렌터카의 렌터카사업부문 양수로 6940억원을 지급했고, LG그룹 통신 3사가 합병하면서 엘지데이콤이 4749억원, LG텔레콤이 1767억원, LG파워콤이 505억원, 케이티프리텔이 KT와의 피합병으로 279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지급규모는 YBM시사닷컴이 시사이씨씨를 흡수합병하며 171억원을 지급했고, 더존디지털이 더존비즈온과의 피합병으로 114억원, 티브로드한빛방송이 티브로드에이비씨방송을 흡수합병하면서 99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