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 증가와 큰폭의 실적개선, 그리고 주택영업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비교 가능한 타사 대비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15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회사 주가의 추세적인 하락 요인은 수주 물량 감소와 신규수주 물량 증가로 커버하기 어려운 수익성 악화이다"며 "일단 최근 수주 물량의 수익성이 과거(09년 이전)보다 나쁘긴 하나, 아직 물량증가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물량 감소가 투자 위험 요소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이는 올해 입찰 참여 가능한 사업이 300~350억달러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입찰 성공률 30%면 신규수주는 우리가 예상하는 90억달러 이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치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9%, 270.9% 증가한 9359억원, 919억원을 기록해 매우 양호한 모습이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7%,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는 작년보다 13.8% 증가한 11조5000억원(해외수주 9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