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 환자 시력 교정에 교정 링 삽입술 '안전'

입력 2010-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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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각막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원추각막 환자들의 시력교정이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Intrastromal corneal ring surgery for keratoconus)'로 보다 안전해질 전망이다.

최근 대한안과학회는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이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 합병증 발생률 10% 이하로 각막 이식술 보다 낮다고 밝혔다. 또한 단 기간의 약물치료로 치유되는 등 비교적 안전한 시술임을 명확히 했다.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은 링을 삽입할 눈에 국소마취를 하고 각막 중심부를 표시한 후 수술 중 절개할 부위의 각막두께를 측정해 펨토세컨 레이저(Femtosecond laser) 또는 다이아몬드 나이프 등을 이용한 매뉴얼 방식으로 원추각막 중심축에서 수직으로 절개해 터널을 만든 후 포셉으로 링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그동안 원추각막환자들은 초기에는 안경으로 시력 교정이 가능했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불규칙 난시가 증가해 안경으로 시력이 교정되지 않아 원추각막용 특수 하드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특수 하드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이에 원추각막이 추가로 진행되면 더 이상의 시력교정이 어려워진다.

결국 의료진은 이러한 환자에게 각막이식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각막이식술 역시 난시의 증가 혹은 거부 반응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신중하게 수술에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은 시술 후 각막의 편평도 교정과 함께 난시 정도는 떨어지고 나안시력과 최대교정 시력 역시 함께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콘택트렌즈에 부적응을 보였던 환자에서는 링 삽입 술 후 콘택트렌즈착용이 가능해짐도 보고됐다.

따라서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은 콘택트렌즈 부적응으로 각막이식 대기자인 원추각막 1~3단계에서 각막의 변형을 교정해 주고 시력을 향상시켜 주는데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 있는 수술로 재평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새빛안과병원 최진석 진료과장은 "최근 국내에 도입된 원추각막 교정 링 수준은 환자의 각막 내에 삽입해 불규칙 난시를 감소시키고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왔다"며 "복지부의 이번 고시는 각막이식 전 단계의 원추각막 환자에서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도 '원추각막 교정 링 삽입술이 안전하다'는 내용으로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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