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20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의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일원에 시설용량 132만KW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는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kW)의 건설규모를 넘어서는 조력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약 3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조사 완료 후 이번 MOU 체결로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향후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종합사업관리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GS건설은 EPC(설계,구매, 시공) 일괄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소의 연간 총 발전량은 24억1000만kWh규모로 완공 후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다. 또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 및 101만톤의 CO2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GS건설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향후 약 8조3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경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조력발전사업은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사업( 25만4000kW)를 비롯해 충남 서산시 및 태안군 일대의 가로림만 조력사업( 52만kW), 인천광역시 석모도 일대 강화 조력사업( 84만kW)등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