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아닌 새로운 기준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상품이 2월말 출시된다.
새 기준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반영해 산정된 것으로 현재 CD보다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며, 금리상승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안을 확정,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결의할 예정이며, 은행들도 새 기준금리 변경안에 따라 2월말까지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기준금리는 지방은행 등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자료를 받아 가중 평균해 산출되며 은행연합회를 통해 매달 한 번씩 공시된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에 신용등급과 대출 만기 등을 감안해 가산금리를 붙이고, 금리 변동주기는 은행별 예금만기 상황을 반영해 6개월과 12개월 등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새 기준금리 변경안을 적용한 대출상품은 이르면 2월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들은 기존 CD금리 대출상품 가입자가 새 기준금리 적용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면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변경과 상관없이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지난 4일 기업은행이 0.5%포인트 내리면서 우리(0.2%포인트), 외환(0.2%포인트), 신한(0.2%포인트), SC제일은행(0.3%포인트) 등이 금리를 인하했다. 국민(0.3%포인트)과 하나은행(0.2%포인트), 농협(0.2%포인트)도 18일부터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