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충청남도 서천갯벌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새롭게 지정·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자연상태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가지고 있거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천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연안습지 3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또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 총면적도 97.426㎢(기존 82.126㎢)로 늘어났다.
서천갯벌은 자연상태를 유지하면서 펄과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조성돼 있어 풍부한 수산자원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검은머리물떼새·황조롱이·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처로 지난해 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갯벌관리 인프라, 해안복원 및 경관창출 등 4개 분야 23개 세부사업에 5년간 총 22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