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12조4866억원을 투입해 수도시설 확충 및 개량, 안정화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을 수립·고시하고 단계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5년 기준 전국 수도시설 공급능력을 예측한 결과 66개 시군에서 일일 382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2조4866억원을 투입해 수도시설 확충 및 개량, 안정화 구축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족한 공급능력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4조2922억원을 투자해 기존 수도시설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급수체계조정사업(203만㎥/일), 신규 광역상수도·공업용수도(170만㎥/일), 지방상수도 개발 등을 추진한다.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산간 지역은 소규모 광역상수도 개발 등을 통해 61개 지자체 25만명에게 추가로 상수도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뭄과 수질오염 등의 사고와 상관없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5년까지 8조1944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맑은물 공급, 고도정수처리 도입, 노후시설 개량, 관로 복선화 등의 수도시설 개량과 안정화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도 태백지역은 광동댐 보조수원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사업이 착수된다.
수질사고에 취약한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경남·부산권, 경북·대구권, 울산권에는 청정수원 확보를 통한 맑은 물 공급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고효율 펌프, 조명 등을 수도시설에 도입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수도시설을 이용한 소수력·태양광·풍력발전 및 수온차 냉방 등의 신재생에너지도 생산·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계획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해 현재 92%인 급수보급률이 9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돗물 품질향상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