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 에스지어드밴텍

입력 2009-12-21 11:52 수정 2009-12-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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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통합보안의 새 기수 선언, 종합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

에스지어드밴텍은 산업용 컴퓨터회사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가 정보보호회사 스캐니글로벌과 합병해 탄생한 종합소프트웨어 회사로 현재 통합보안과 MS윈도 임베디드 OS를 공급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기업 혁신에 나선 에스지어드밴텍은 기존 산업용 컴퓨터 산업 부분을 분할, 정보보호 산업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부분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최초, 기술융합 통합보안에 집중

최근 모든 보안업체가 통합보안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보안시장은 바이러스백신, 서버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단위기술의 단순 판매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백신 관련 보안업체로는 안철수연구소와 이스트소프트 정도로 개별 기술별로 중소규모 비상장회사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지어드밴텍은 기술 기반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진정한 의미의 통합보안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종합분석시스템 업체 ‘센트리솔루션’ 인수를 시작으로, 4월 서버보안 ‘레드게이트’, 전자문서 및 인증보안 업체 ‘비씨큐어’를 차례로 인수했으며, 최근 ESM(통합보안관리솔루션) 전문회사 및 소프트웨어 유통사 등 추가적인 M&A를 고려 중이다.

이는 인수합병을 통해 독보적인 보안의 개별기술들을 흡수하고, 이를 통합보안솔루션으로 융합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토털 솔루션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기업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잇따른 통합보안시스템 수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15억원을 달성, 지난 해 109억원을 훌쩍 넘는 등 10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 윈도7 임베디드 공급사…성공적인 매출 증가세

올해는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관공서 정보보호사업에서 괄목할만할 성과를 올렸다. 특히 DDoS 공격 등 개별 보안 틈새를 공격하는 예측치 못 한 보안 위협으로 통합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보안기술을 융합한 국내 유일의 통합보안업체로서 교육사이버안전센터 및 타교육청 보안 사업 경험 등을 토대로 올해만 10여개가 넘는 교육관련기관 정보보호사업 수주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단위기술 정보보안 뿐 아니라 개인PC, 서버, 네트워크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됐다. 보안에 관련한 모든 기술을 한데 모아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연쇄 수주가 가능했던 것이다.

또 산업용 컴퓨터, PDA, 내비게이션, ATM, POS 등 단일 목적을 위한 윈도 운영체제 ‘윈도 임베디드 OS’를 공급하는 공식 공급사로 올해 이 분야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윈도7’을 임베디드 장비에 공급하는 한편,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악의적 공격 위험성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윈도7은 까다로운 보안 정책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이에 맞는 PC백신 및 새로운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업체의 진화를 보여준 에스지어드밴텍

올해 출범한 합병회사 에스지어드밴텍은 짧은 기간 동안 해당 보안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진 회사들을 차례로 인수했다.

최경량 안티바이러스백신 ‘바이러스체이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PC보안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증가세를 이뤘다.

레드게이트 ‘레드캐슬’은 관리자 권한 오남용을 막고 내부자 불법행위 등 주요 서버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는 시큐어 OS 기반의 서버보안제품이다.

종합분석시스템 업계 1위 센트리솔루션 핵심 기술을 인정받아 정부통합전산센터,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주요부처 수주에도 성공했다. 전자서명인증(PKI)솔루션, 문서위ㆍ변조방지 솔루션을 가진 비씨큐어 인수는 그린 IT 핵심으로 떠오른 전자문서 보안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해외시장 공략도 한창이다. 현재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먼저 중국은 지난 해 ‘에스지차이나’란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 최근 국내에선 최초로 중국 3대 IT서비스 회사에 속하는 ‘TEAMSUN’에 서버보안제품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자스닥 상장 업체 ‘인텔리전트웨이브’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 백신을 공급하며, 별도 법인을 세운 태국 에스지타이는 현지 금융사를 중심으로 통합보안시스템 제공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통합안티DDoS 전용제품 ‘SGA-DC(DDoS Chaser)’, 통합 안티바이러스솔루션 ‘SGA-VC(Virus Chaser)’, 통합보안관리솔루션 ‘SGA-SC(Security Center)’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통합보안 기술을 적용한 이번 신제품은 LG엔시스, 삼성 SDS와 같은 대형 SI업체가 참여한 범정부 DDoS 구축사업에서 보안 업계로는 유일하게 경찰 분야를 수주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 SGA(Security Global Alliance)와 고객공감의 조화

내년 에스지어드밴텍의 두가지 키워드는 ‘SGA(Security Global Alliance)’와 ‘고객공감(顧客共感)’이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소프트웨어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네트워크, PC, 서버까지 보안이 필요한 모든 영역을 총괄하는 저인망식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은 SGA(Security Global Alliance)라는 통합보안브랜드로 선보이게 된다. SGA는 에스지어드밴텍과 뜻을 함께 하는 모든 회사들의 새 이름이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소프트웨어의 굳건한 기술 토대가 될 것이다.

고객공감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비롯한 IT회사들이 놓치기 쉬운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탄생했다. 보안은 일반 고객에게는 일견 어려운 분야라서 일방적이고 단시적인 솔루션 제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고객의 잠재적인 불만을 해소하는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기술과 사후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회사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고객 불만족 실태조사 및 E-클린데이 캠페인 등 다양한 고객공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에스지어드밴텍 은유진 대표는 “지난해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합병, 분할, 회사 인수 등에 이르는 당사 변화는 개별 회사가 모인 단순한 컨소시엄 개념의 회사가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 하나의 통합보안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난 1년이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통합보안업체 1위를 위한 도약대에 서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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