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상인들에 의해 사업조정신청이 접수됐던 이마트 제천점이 자율조정을 통해 사업조정이 타결됐다.
중소기업청은 15일 "충북 제천 수퍼마켓협동조합이 (주)신세계를 상대로 신청한 이마트 제천점(충북 제천시 강제동 278) 사업조정 건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양측은 ▲영업시간 단축 ▲담배ㆍ쓰레기봉투 미취급 및 라면 낱개판매 제한 ▲전단지 세일행사 축소 ▲배달 제한 ▲자회사를 통한 제천지역 추가 입점 자제 ▲지역의 우수상품 매입 및 특산물 판매코너 운영 등의 내용을 골자로 자율조정에 합의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는 양측이 제출한 상생협력 방안을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해 중기청이 4차례에 걸쳐 구체적으로 의견을 조율한 결과"라며 "사업조정 제도의 목적이 중소 소매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상생의지 및 양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반해 소상공인 측도 무리한 요구를 하면 자율조정이 어려우며, 이 경우 사업조정심의위원회의 직권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연한 자세로 자율조정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마트 업종에서 사업조정 자율협상 타결된 사례는 롯데마트 동두천점, 이마트 수색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