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다음달 1일부터 '화물차 유류구매카드'를 종전 신한카드에서 국민·우리카드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화물차 유류구매카드는 영업용 화물차주들이 유가보조금(리터당 337.61원)을 지급받기 위해 주유소에서 유류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카드로 지난 2004년 3월 도입됐으며 올해 5월부터는 카드 사용이 의무화됐다.
국토부는 유류구매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기존 신한카드 단독 사용에 따른 화물차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카드사간 경쟁을 통한 서비스 제고를 위해 유류구매카드 복수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 지난 8월 31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선정 사업자로 추가 선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화물차 유류 구매카드 복수화로 화물 차주들은 카드사간 서비스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주유 할인과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선택·변경할 수 있게 된다"며 "최대 3장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카드가 분실·훼손 되더라도 서류신청을 할 필요가 없이 곧바로 다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카드 사용의 편의성도 제고된다"고 말했다.
이번 유류구매카드 복수화로 리터당 30원 이상 주유할인을 해주는 제휴 정유사는 기존 1개사(SK에너지)에서 4개사(SK, GS, S-oil, 현대오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