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선전철화 지상부 구간에 선형의 녹색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복선 경의선 사업으로 지하화되면서 폐선된 용산선 부지(용산구민센터~가좌역)를 활용하는 일환으로 서북부의 대표적인 서울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공원은 '용산구민센터~가좌역' 6.19km길이에 폭 12~78m, 14만㎡규모다.
시는 지금까지 황량하고 삭막하던 철도부지가 주변의 활성화된 생활주거지역과 상업 업무지구 등의 문화와 연계돼 도심 속 휴식처이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계획은 지역특색을 고려한 4개 권역으로 구분 계획됐다.
용산구민센터에서 대흥로(2.74km)는 공원의 시점부로서 레일공원, 철길산책로 등이 계획되며 지역 역사성을 살린 도화원(도화동의 유래)등이 조성된다.
대흥로~양화로(1.87km)는 주변 대학의 문화축제(홍대거리미술제, Street on Love festival 등)와 걷고싶은거리와 연계한 참문화광장 등을 마련해 순수문화예술 공간이 탄생될 전망이다.
양화로~홍제천(1.33km)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녹지공간 위주로 조성된다. 도로 교차로는 차량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교통정온화 기법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이용을 도모하기로 했다.
홍제천~가좌역(0.25km)은 자연을 닮은 길로서 경의선 본선과 완충수림대를 통해 숲 속 오솔길 조성과 숲 속 쉼터 등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 2010년 완료하고 공사우선가능구간부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전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