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절반 이상은 면접에서 시사문제를 질문할 계획이 있으며 가장 많이 활용될 소재는 '신종플루' 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7%가 '면접에서 시사문제를 질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공기업'이 6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61.5%)','대기업(58.3%)','중소·벤처기업(52.2%)','외국계기업(40.0%)' 순이었다. 면접에서 활용될 시사이슈(복수응답)는 '신종플루 확산과 대책'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채용축소에 따른 일자리 부족현상’은 34.7%, ‘아동 성폭행사건 파문’ 32.4%, ‘4대강 살리기 사업’ 30.6%,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들의 금융안정 논의책’ 24.1%, ‘행정구역 통합 논의’ 18.2%, ‘국내 첫 존엄사 집행’과 ‘일본의 정권교체와 그에 따른 영향’은 각각 17.6% 이었다.
이밖에‘군가산점제도 찬반논란’ 17.1%, ‘보금자리 주택 공급확대 정책’ 15.9%, ‘저출산 문제에 따른 문제점’ 11.8%,‘북한 2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 9.4%, ‘병역비리 수사 확산’ 8.2%, ‘임진강 야영객 실종사고 5.3% 등이 있었다.
시사면접 진행방식은‘개별 면접’이 58.8%로 1위를 차지했다. '집단 면접'은 20.6%, '토론 면접' 17.7%,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2.9% 이었다.
면접에서 시사이슈를 문제로 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0.0%가 '자신에 의견에 대해 설득력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사회이슈에 대한 시각 및 태도를 보기 위해서’ 40.6%,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보기 위해서’ 32.4%,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해결 방식을 보기 위해서’ 31.8%, ‘사회적 이슈를 업무에 반영 또는 연계할 수 있는 응용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30.6%, ‘대화나 토론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갖췄는지 보기 위해서’ 21.8% 순이었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시사관련 질문에 답변할 때는 자칫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다가 결론 없이 끝날 수 있다”며“먼저 두괄식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후 시사점이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