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들의 헌헐률이 전체 국민 평균의 절반 가량인 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 받은 2009년 직업별 헌혈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헌헐률은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현재 전체 헌혈자 166만504명 가운데 공무원은 단 2.7%에 불과한 4만4251명으로 전체 국민 헌혈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헌혈업무를 주관하는 적십자사의 직원들의 경우 전체 3222명중 948명만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을 하지 않는 직원들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률이 가장 높은 직업은 2006년 이후부터 대학생(29.3%)이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고등학생 20.1%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전체 헌혈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철 의원은 "가뜩이나 혈액이 부족해 지난해에만 650여억원의 외화를 들여 혈액 수입에 쏟아붇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저조한 헌헐률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며 "적십자 직원들도 헌혈 업무에 자긍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