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국내 장비ㆍ재료 협력회사들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골자로 하는 ‘상생협력 기술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협력사들과의 기술교류를 보다 정례화 구체화한 것이다.
일산 킨텍스 전시관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테스를 포함한 장비업체 8개사와 동진세미켐을 포함한 재료업체 3개사 등 모두 11개사 대표이사들과 하이닉스 김종갑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기술지원 프로그램’은 하이닉스의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는 것과 더불어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재 양산에 사용 중이거나 차세대 제품을 위해 개발 중인 장비나 재료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교류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또 상호 맞춤형 공정 및 장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하이닉스가 협력회사에 전문 기술인력을 파견하는 ‘하이닉스 기술닥터제(HTD: Hynix Technical Doctor)’도 실시된다.
협력회사들은 하이닉스로부터 기술 및 인력을 지원받아, 장비와 재료를 적기에 개발하고 양산 준비를 할 수 있어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은“국내 장비·재료 업체들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해 하이닉스의 장비ㆍ재료 국산화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협력회사들과 기술 공유는 물론 하이닉스의 기술 인력도 적극 파견하는 등 최대한의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