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실시된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에서는 서울 강남지구만 유일하게 청약접수를 마쳤다. 서울 서초지구도 97%의 청약률을 보여 강남권 지역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반해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70~80%대 청약률을 보이는데 머물렀다.
12일 국토해양부가 지난 7~9일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기관추천자 특별공급 마감 결과에 따르면 총 1049가구의 84%인 877명만이 신청해 172가구가 미달됐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직업군인, 중소기업근로자 중 보훈처나 지자체, 국방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각각 사전에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일반인은 신청할 수 없다. 다만 이번 기관 특별청약은 수요가 제한돼 있는 만큼 본 청약에 들어가면 1순위 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로는 '반값 아파트'로 공급되는 강남 세곡지구가 102가구 공급에 102명이 청약해 100% 청약률을 달성했다. 서초 우면지구는 65가구 공급에 63명(97%)이 신청해 2가구가 미달됐고 하남 미사지구는 695가구에 576명(83%), 고양 원흥지구는 187가구에 136명(73%)이 접수해 각각 119가구와 51가구가 남았다.
한편 4개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대한 3자녀 특별공급 사전예약이 12~14일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9월30일)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미만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주다.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자는 배점기준표에 의한 점수순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3자녀 특별공급은 인터넷 청약이 안 되며 서울 논현동 주택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수원 장안구 조원동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