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 국내외 7곳으로 ‘압축’

입력 2009-09-18 11:11 수정 2009-09-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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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텔·파슨스·블랙스톤·KKR·퍼미라·S&C그룹·포스코 등 거론

대우건설의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이 지난달 21일 50여 곳의 기업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한 후 국내외 7군데 업체가 인수의사를 보여 투자제안서(IM)를 발송했다.

18일 채권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에 대해“외국계는 미국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벡텔(Bechtel), 파슨스, 블랙스톤과 산은과 제휴 관계인 콜버그크라비스로버트(KKR), 유럽계 사모펀드인 퍼미라(Permira),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S&C인터내셔널그룹으로 보이고 국내기업중에는 포스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예측했다.

그룹 안팎에선 대우건설의 해외 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등 채권단은 대우건설 인수 대상이 해외 사모투자펀드라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인수·합병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대우건설·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건설·금호생명·쌍용건설 등 5개 기업 노동조합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해 '합리적인 기업매각'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매각 작업이 진전될 조짐이다.

한편 산은은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밝힌 7군데 기업들에서 제출하는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 예비실사를 거쳐 10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자산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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