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패스’는 일본 키세이사가 개발한 오리지널 신약으로 중외제약은 2004년 키세이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이래 5년동안 국내 임상을 비롯한 프리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투여 초기인 3~4일만에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를 나타내며, 혈관에 대한 영향이 적어 기존 치료제의 심혈관계 부작용(저혈압, 어지러움증 등)을 최소화 하는 등 장기간 복용시에도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와 함께 배뇨증상 뿐만 아니라 저장증상 개선효과가 뛰어나 야간뇨 빈도를 낮춰주며,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하거나 기존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증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전립선에는 알파1A 수용체가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혈관에는 알파1B 수용체, 방광에는 알파1D 수용체가 각각 위치하고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이 알파1A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트루패스는 알파차단제에 해당되며 전립선비대증에 수반되는 배뇨장애에 주로 작용하는 ‘α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요도의 긴장을 이완시켜 배뇨장애를 치료하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트루패스’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에서 9년만에 등장한 알파차단제로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고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된 바 있다.
중외제약은 이번 ‘트루패스’출시를 기점으로 비뇨기과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최학배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트루패스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피나스타’, 2011년 출시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과 함께 비뇨기과 시장의 주력 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매년 20%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1천억원 규모의 배뇨장애치료제 시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트루패스’의 보험약가는 380원으로 책정됐으며, 1일 2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중년 이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이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시장에는 전립선을 둘러싼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인 5알파환원효소제가 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