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사의 차세대 항혈전제 브릴란타(성분명 티카그렐로)가 기존 치료제인 플라빅스와 비교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브릴란타와 사노피아벤티스 항혈전제인 플라빅스를 비교한 연구(플라토 PLATO)에 대해 12개월 동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플라빅스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은 16% 감소했고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플라토는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요법과 활성 대조약인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이다.
이 연구결과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으며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동시에 개재됐다.
AZ 개발 부문 부회장 앤더스 애크브롬(Anders Ekblom)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릴린타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범위를 넓히는 의미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플라토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 허가신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