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H, 사상최대 반기실적 달성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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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규사업 진출 가시화 ‘고성장세 지속 전망’
최근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아동출판 전문기업 예림당(대표 나성훈)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예림당은 사상최대 반기실적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예림당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52.7억원, 영업이익 93.9억원, 당기순이익 4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 148%, 순이익은 77%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뚜렷한 실적 증가 요인은, 기존
특히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 좋은 책 만들기 36년, 대(代) 잇는 ‘아동출판 전문기업’
예림당(대표 나성훈)은 한마디로 말해 ‘아동출판 전문기업’ 이다.
지난 36년 동안 오직 아동출판업 한 우물만 고집하며 명실상부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
1973년창업주인 나춘호 회장이 아동 단행본 출간을 필두로 설립된 예림당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박목월, 윤석중, 이원수 등 당시 쟁쟁한 작가들과 손을 잡고 창작 동화와 명작 동화, 위인전 등을 속속 출간시키며 아동출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의 집필 계약과 아동도서로는 국내 최초로 규격화된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특히 책과 오디오 테이프를 접목시킨 ‘오디오북’은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주목 받으며 ‘대박신화’를 창조했다.
실제로 ‘이야기극장’으로 대표되는 예림당의 오디오북은 지난 85년부터 95년까지 10년동안 약 1억7천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예림당의 성공 비결에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 및 유통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설립 당시 출판 시장은 외판원을 고용한 방문 판매가 주류였고, 예림당은 이를 서점 직거래 방식으로 전환, 그 동안의 폐단을 개선시켜 나갔다. 직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거래선과 소통이 원활해 졌고 영업이 활성화 됐다.
자연히 우량 거래처 확보가 뒤따랐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2000년도 이후 부터는 대량 판매 효과를 겨냥한 홈쇼핑 판매를 통해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균형 잡힌 영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했다.
◆콘텐츠 다각화 ‘고부가 수익 창출’ 주력
예림당은 그 동안의 출판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주인 나춘호 회장이 예림당을 기반으로 국내 아동출판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가업을 이어 받은 나성훈 대표는 예림당을 ‘21세기 아동출판 콘텐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코자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즉,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한 전략적 사업 확대가 바로 그것이다.
일환으로 ‘Why?’ 시리즈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올해 상반기 EBS를 통해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어 냈다.
KT의‘쿡(Qook)’ TV 방송도 예정되어 있다. 출판, 미디어 부문에서 성공한 ‘Why?’ 콘텐츠는 교육사업 및 전시사업까지 연계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Why?’ 콘텐츠를 주제로한 과학 테마 파크가 바로 그것.
지난 달 7월서울 어린이회관 내에 오픈 한 ‘Why?파크’는 전시사업의 일환이자 체험형 과학 학원 사업의 시발점이다.
책을 통해 소개된 50가지 주제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룡, 동굴, 바다, 발명과 발견, 사춘기와 성, 유전과 혈액형, 독이 있는 동식물’ 의7개 전시관을 마련하여 과학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현재 큰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예림당은 매출 효자 품목인 ‘Why?’ 시리즈를 비롯해 36년 업력의 아동출판 사업을 기반으로 미디어, 학습지, 교육, 전시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캐시카우를 확보하며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제껏 출간한 도서 중 이미 200여종에 대한 저작권 해외 수출과 연간 130만부의 도서 해외 수출로 국내 뿐아니라 해외 실적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해외 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예림당의 글로벌 진출은 세계적인 기업 디즈니 사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예림당은 지난 7월 미국의 디즈니 사와 디즈니 출판물에 대한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맺는데 상호 합의하고 이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예림당은 디즈니 출판물을 국내에 출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예림당은 기존의 한정된 계약 범위에서 벗어나 국내 메이저 라이센스 계약으로 확대 함에 따라 향후 실적 견인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림당은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디즈니 매거진> 출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디즈니 콘텐츠를 활용한 <색칠스티커북>, <게임놀이북> 등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예림당은 지난 2000년부터 디즈니의 <다이노소어>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미키의 클럽하우스>, <내 친구 티거와 푸>, <프린세스 시리즈>, <디즈니 버니스> 등 다양한 캐릭터물을 출간해 왔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소개돼 큰 인기를 모은 <몬스터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카>, <치킨리틀>, <와일드>, <볼트> 등 참신한 주제와 뛰어난 아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디즈니의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여 국내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21C 아동출판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우회상장을 통해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유는 분명하다.
그 동안의 업력과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장수기업’으로 회사를 변화시킬 새로운 발판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3년 전부터 직상장도 고려했지만, 오로지 출판업 자체 만으로는 홀로서기가 쉽지 않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제약도 많았고,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구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한 견실한 우회상장도 대안이라 판단했고,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입성했다.
그 만큼 회사에 대한 믿음과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했고, 여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및 탄탄한 재무구조 확보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예림당은 창립이래 36년간 무차입 경영으로 매년 흑자 경영을 실현해 오고 있으며, 최근 5개년간 46%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 매출 380억원(이하 6월 결산법인),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전체적인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지속 성장 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예림당 나성훈 대표이사는 "상반기 실적 호조세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 고성장은 지속 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당사는 창립이래 36년간 흑자지속을 실현하고 있으며, 현재 고부가가치 수익구조 창출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출판 사업에서 벗어나 교육, 미디어, 글로벌 콘텐츠 확대 등의 신규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은 끝났으며, 현재 대내외적인 점검과 조율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오는 하반기 구체적인 계획 발표와 실행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