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자재 수입가격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는 원유 등 30개 주요 수입 원자재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KOIMA지수가 7월에는 245.61로 전월대비 7.47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철강·판재류 시장 불황으로 수요가 줄어든 슬래브로 전월대비 15.56% 내렸다. 또한 팜유(-12.0%)와 옥수수(-8.7%) 등도 큰 폭 하락했다.
원유 역시 6월에는 배럴당 69.76달러였으나 지난달에는 65.09달러로 6.6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부족으로 원피(23.79%), 고지(11.43%), 펄프(6.12%) 등 유·무기원료가 강세를 보였고 에틸렌글리콜(18.55%), 카프로락탐(14.8%) 등 섬유원료, 니켈(6.67%), 전기동(3.94%) 등 비철금속도 오름세를 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원자재 시장이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4개월만에 내렸으나 광산품과 농산품을 제외한 나머지 원자재는 상승세였다"며 "8월에는 휴가철로 원자재 가격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9월 이후 세계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