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일부 한우전문 식당이 비한우를 한우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부터 21일까지 서울시내 한우고기 전문취급 음식점 82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를 위반한 3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발된 업소는 원산지 국내산 한우와 호주산으로 이중표시하는 혼동표시(허위표시에 해당함) 1건과 원산지 미표시 1건 등 2건이 적발된 '두레박한우촌'(송파구 신천동)과 한우고기 수거를 통한 유전자검사를 통해서도 비한우를 한우로 표시한 원산지 허위표시 업소로 '산내들'(강남구 역삼동), '한국회관'(서초구 반포동)'등 2개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3개 업소는 허위표시에 대해서는 고발 및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미표시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이번 점검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미스터리 쇼핑방식을 활용, 시민명예감시원이 일반소비자로 가장해 한우요리를 주문한 후, 제공된 한우를 수거해 과학적 분석방법으로 한우여부를 검정했다.
서울시 측은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교육ㆍ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음식점 업주들의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착돼 가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음식점이 원산지를 허위표시하는 사례가 발견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의 손길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