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508억원, 당기 순이익 1966억 원을 기록해 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익력 회복의 바로미터인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24일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수익력 회복, 건전성 개선 및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196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대출관련 수수료 등 은행수수료 증가, 증권수탁수수료 등 비은행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매매익 증가, 판관비 등 비용절감 노력, 자산 건전성 악화 진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금액 감소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태산 LCD관련 충당금 환입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NIM은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하락이 은행권 전반적으로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17bp 하락한 1.43%에 머물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월 중 NIM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신규 예대 금리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이자이익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고정이하 여신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작년 4분기 5499억원, 올해 1분기 7022억원 증가한 고정이하 여신은 2분기에 3842억원 늘어났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98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건전성은 6월말 연체율이 3월말 대비 30bp하락한 1.07%이며 2분기 중 연체 순증액은 1060억원으로 1분기 중 순증액 594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나대투증권는 국공채 운용증가에 따른 이자 증가, CMA 증가에 따른 관련 RP 운용이익 증가 및 주식 약정규모 증가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로 인해 2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777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