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사가 행복을 나누는 자선활동에 나섰다.
SK그룹 노사는 22일 서울 용산역 실내 광장에서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행복한나눔'과 공동으로 '2009 SK 행복나눔 한여름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이주석 SK그룹 노조협의회 의장,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과 박미선 행복한나눔 대표, 배한성 기아대책 홍보대사, 탤런트 정태우, 가수 현숙, 프로골퍼 홍순상, 프로게이머 임요한 등이 함께했다.
SK와 기아대책의 자언봉사자들은 이날 SK 관계사들이 기증한 1억원 상당의 의류, 화장품, 도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기아대책을 통해 전국 200여 실직가정의 자녀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최신원 회장은 이날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SKC, SK네트웍스 등 관계사 노조위원장들과 함께 떡볶이 등을 판매해 기부금을 모으는 등 바자회를 앞장서 이끌었다.
최신원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SK 노사가 더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한여름 바자회를 열었다"며 "앞으로 집중호우로 큰 물난리를 겪은 남부지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필훈 SKC 수원 노조위원장은 "이번 바자회는 행복을 나누는데 노사가 따로 없다는 '노사불이(勞使不二)' 정신을 실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로 그동안 관계사별로 진행되어 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48개 자원봉사팀, 1290명으로 'SK 자원봉사단'을 창단한지 꼭 5주년을 맞았다. 현재 SK 자원봉사단은 총 425개팀 2만2000여명(전체 구성원 대비 가입율 94.5%) 임직원이 참여해 1인당 연간 평균 17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