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내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GS건설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가스회사(Abu Dhbi Industries Ltd.)가 발주한 22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 루와이스 천연가스 정제 프로젝트의 낙찰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중 GS건설의 지분은 12억불로서 지분율은 55%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 정부가 자국 내 Gas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전략적 사업으로서 계속적인 가스관련 플랜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사업장은 현재 GS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그린디젤 프로젝트와 같은 아부다비 루와이스(Ruwais)에 위치하고 있으며, 1일 3.5만 톤의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의 가스를 생산하는 천연가스분리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2009년 8월부터 총 48개월 동안 진행되며,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을 위해 GS건설은 영국계 기업인 페트로팍(Petrofac)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레이트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원료를 제공하게 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GS건설이 속한 패키지를 포함하여 이번에 발주된 규모는 약 100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은 전체 패키지 중 가스를 분리해 내는 핵심 공종을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이란에서 약10억 불 규모의 액화 플랜트 공사의 수행 업체로 선정된 바가 있으며, 가스 분야의 연속 수주를 통해 당사는 플랜트 분야에서 LNG Value Chain전 분야에 걸친 경험을 가진 첫번째 한국기업이 됐다.
원유정제에서 가스분야로 넘어가고 있는 현재의 플랜트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한국 기업 중 가스 분야 선점을 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나아가 가스플랜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GS건설측은 자평했다.
GS건설 해외플랜트 영업부문장 허선행 전무는 “지난달 이란 액화 플랜트 사업에 이어 이번 아랍에미레이트 가스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중동 가스 플랜트 시장에서 당사의 세계적 역량을 알리는 동시에 가스분야에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