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8년까지 3000억 출자…3개 펀드 조성
환경부는 158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호를 최근 조성하고 연내 3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내기업이 수주한 탄소감축·순환경제·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기업의 수주·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펀드 조성·운용 등 관리기관으로 선정해 펀드 조성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31일 정부 1110억 원, 민간 투자 470억 원 등 158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호를 조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 1000억 원을 유치해 이번 1호 펀드와 함께 총 4000억 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호 펀드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달 중 해외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투자를 완료하고, 연내 최대 300억 원까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 2026년에는 5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