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수준의 타사 아티스트 평가 보고서를 작성한 위버스매거진 실장이 직책 해제된 가운데, 팀원들이 고개 숙였다.
9일 위버스매거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이라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위버스매거진 측에 따르면 현재 해당 편집장은 직책 해체됐으며 그가 별도로 요청한 모니터링 업무도 중단됐다.
위버스매거진 측은 해당 문서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0월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18000장 분량의 업계 동향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당 보고서에는 타 기획사의 아티스트에 대한 인신공격 수준의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결국 하이브는 해당 보고서를 작상한 강 씨를 직책 해제했다. 사직 처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해당 소식에도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꼬리자르기를 한다”라며 해당 보고서를 접한 임원진들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하이브 CEO 이재상은 해당 문서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