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라이턴에 충격패를 당하며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맨시티가 4연패를 기록한 것은 18년 만이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엘링 혼란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31일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컵 16강전(1-2)에 이어 이달 3일 본머스와의 EPL 정규리그 패배(1-2), 6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1-4)에서 연이어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4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24일 토트넘과의 EPL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도 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23(7승 2무 2패)에 머물러 선두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승점차도 5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먼저 웃었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원에서 연결해준 스루패스를 홀란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의 리그 12호골이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연결해준 날카로운 공을 브라이턴의 수비수 이고르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브라이턴은 반격에 나섰다. 미토마 카오루가 중앙으로 연결해준 공이 혼전 상황으로 만들어졌고, 주앙 페드로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5분 뒤 브라이턴은 주앙 페드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맷 오라일리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반격에 나섰지만, 브라이턴의 수비벽에 막혔고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브라이턴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브라이턴은 이날 승리로 5승 4무 2패(승점 19)가 되면서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