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 속전속결…“분위기 달라졌다”

입력 2024-11-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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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내일 법사위 통과 전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원내지도부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원내지도부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이 이뤄진 7일 “기자회견 전후 민심의 추이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이달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여당의 이탈표는 유도하지 않아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전과 지금 현 시점의 여론 지형이 다르고, 또 오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전후로도 민심의 추이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 대통령도 ‘김건희 특검’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법을 추진해왔던 야당의 일관된 모습으로 이달 14일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만약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28일 재의결을 통해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야당 의석수를 전체 합치면 192석이니 추가로 8석 혹은 10석 정도의 찬성표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전 두 번의 특검법이 부결되긴 했지만 세 번째 특검법이 발의된 현 시점은 그때와는 다른 분위기와 정국”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당이 발의했던 13개 수사 내용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심사 과정에서 하나 더 추가해서 14개가 됐다. 아마 내일(8일)쯤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독소조항 제거 등 여당과의 협상 여부에 대해선 “민주당 안으로 (일단 14일 본회의를) 통과시킨 뒤, 28일 (재표결)까지 여기에 참여할 정부여당의 의견도 열어놓고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 범위, 추천 방식 등을 열어놓고 여당에게도 국민 뜻을 좇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열어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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