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플랫폼리츠 측은 주주서한에서 명동N빌딩 편입에 대해 “명동 상권의 리테일 수요와 주요업무권역(CBD)의 오피스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복합자산”이라며 “디앤디는 준공이후 무신사와 우리은행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매각을 타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단가 3850만 원 수준에서 상장리츠는 우선주를, 디앤디는 보통주에 공동 투자하는 형태로 투자구조가 결정됐다”며 “인접 신축자산들의 개발평단가가 4000만 원을 현저히 상회하는 수준임을 비춰볼 때 본 건 매입가는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해당 자산편입 건에 대한 디앤디와의 이해상충 우려에 대해서는 “자산편입에 대한 의사결정 당시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디앤디와 관련한 모든 의결권을 배제했으며, 주총 특별결의를 통해 참석의결권의 99%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며 “이해상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상증자 우려에 대해서는 “증자 과정 중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이 수반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현재의 주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반응”이라며 “증자를 추진하는 목적은 우량한 자산을 편입하고자 하는 것이지 현재 자산단에서 문제가 발생해 추가적인 현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산 운용보수를 수취하기 위해 명동N빌딩을 무리하게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리츠단에서 별도의 운용수수료를 수취하고 있지 않다”며 “자리츠단에서는 시장 평균 대비 낮게 책정돼있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측이 밝힌 자리츠 측 운용수수료는 운용자산(AUM)의 0.15%로, 시장평균(0.2%)을 밑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AUM을 2조까지 확대하고 자금조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자산편입은 상장 시점부터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계획한 내용을 실행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운용사의 이익을 위해 자산편입을 감행했다면, 당사의 의사결정 구조상 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논란을 해명했다.
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명동N빌딩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현재 1차 발행가액 및 신주 배정을 확정했으며, 내달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일반공모 청약을 받은 뒤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동N빌딩 편입이 완료되면 운용 자산 규모가 1조453억 원까지 확대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운영 중인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대표이사도 “상장리츠의 경쟁력은 상승 가치가 있는 좋은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주주들께 안정적으로 배당하는 것에 있다”며 “리츠의 유상증자는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단행하는 일반 시장과 달리, 우량 자산을 확보 및 외형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를 통한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