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누가 되든 국내 증시 11월 반등한다…소프트웨어·호텔레저·화장품 추천”

입력 2024-1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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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외곽에서 열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날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캠페인 집회에서 연설한 후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피츠버그(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외곽에서 열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날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캠페인 집회에서 연설한 후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피츠버그(미국)/AFP연합뉴스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당선되든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까지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10월 박스권 상단이었던 261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6일 다올투자증권은 "대외 변수 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이익추정치 하향 폭 둔화와 11월 계절성 기대, 국내 고유 이슈였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인한 코스닥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의 11월 계절성의 경우 9, 10월이 가장 부진했고, 11월 들어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트럼프 당선 불안심리가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금, 비트코인의 상승 등으로 반영되며 10월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1기 대비 2기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이익의 하향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7월 이후 가파르게 조정됐던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폭 역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고 했다.

확률적으로 대선에 대한 현재의 우려보다 11월 계절성과 상승 재료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의 경우 연초 누적으로도 글로벌 증시 대비 유독 부진했기 때문에 상방 압력이 크고, 금투세 폐지 역시 개인 거래대금 회복에 모멘텀(동력)을 더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대선 이후 트레이딩 관점에서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소외주 △최근 조정폭이 컸던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연간으로 기관 수급이 순매도를 기록하는 동시에 중국 모멘텀이 더해질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화장품을 추천했다.

기존 주도주 중에서는 9, 10월 두 달 연속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와 조선 업종을 선호했다. 이차전지의 경우 기관 수급이 연간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빈집으로 보기 어렵고, 개인 거래대금 회복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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