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AI 인프라 대폭 확충…65조 민간투자 위한 정책펀드 조성"

입력 2024-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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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AI委 통해 민관원팀 총력전…국가 AI 전략 마련"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기재부 주최,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7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25년 예산 20대 핵심과제로 AI를 선정하고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8000억 원을 정부안에 편성하는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개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등 AI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총 65조 원의 민간투자가 적기 이행되도록 정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김 차관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구성 및 국가 AI 전략 마련 △AI 기본법 제정 추진 등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9월 구성해 민관 원팀의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며 "분야별 최고전문가와 정부 관계부처 역량을 결집하고 경제 성장동력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국가 AI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디지털 경제 발전 전망,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 기업, 정책담당자 등이 논의하는 행사로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AI and Evolution of Digital Economy :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의 진화'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인공지능은 경제 구조, 고용 시장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AI가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디지털 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크레이그 스터스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지역 디렉터와 벤 렁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크레이그 스터스는 구글의 미래형 AI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국은 기술 기반을 가진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벤 렁 교수는 AI의 사회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전망하고 AI 교육의 필요성과 사회적 포용을 강조했다.

이어진 4개 세션에서는 최근 AI 분야의 주요 이슈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과 한국산업의 혁신 역량 △신산업 성장을 위한 혁신생태계 확충과 정책 이슈 △AI 위험으로 인한 규제와 시장수요에 기반한 혁신의 조화 △미래 고용 시장의 일자리 모습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민관 전문가 간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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