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대통령 선거에 급상승…7만1000달러 돌파 [Bit코인]

입력 2024-11-06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다.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 상승한 7만1008.4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1% 오른 2487.3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3.7% 뛴 572.2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9.5%, 리플 +3.4%, 에이다 +4.0%, 톤코인 +0.9%, 도지코인 +11.9%, 트론 -1.1%, 아발란체 +8.6%, 시바이누 +7.5%, 폴카닷 +4.6%, 유니스왑 +12.7%, 앱토스 +7.7%, 라이트코인 +1.8%, 폴리곤 +4.7%, 코스모스 +8.7%, OKB +2.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07포인트(1.23%) 상승한 5782.76에, 나스닥지수는 259.19포인트(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대선이 시작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및 의회 선거는 미국 전역에서 같은 날 밤까지 투표가 이어진다. 미국 시장이 개표 결과를 반영하기 시작하는 것은 6일 이후부터다.

디크립트가 가상자산 전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총괄 그레그 마가디니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변동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레그 마가디니는 "미국 대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비트코인 선물 계약 상품들의 내재 변동성이 급등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기초 자산의 가격 변화를 수치화한 지표로, 현재 약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가격이 상·하방 어느 쪽으로든 강하게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이달 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리서치 총괄 임원인 잭 팬들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는 궁극적으로 산업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상원은 대통령이 임명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기관장을 승인할 권한을 갖고 있다. 따라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면 규제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가상자산 업계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업계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후원금을 제공하면서 이제 가상자산 미국 정치권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으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소위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평가한다.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에 가상자산에 대한 매우 우호적인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놨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그는 미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 만들고, 전략준비자산으로 비크토인 매입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또한, 업계가 요구해왔던 미 SEC 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현재 업계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와 해리스 둘 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는 다른 규제 방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SEC는 수많은 기업에 철퇴를 내렸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새로운 뼈대는 마련하지 않고 오직 규제 일변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해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비트코인은 올해만 60% 이상 상승해 글로벌 주식 및 금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특히 5일 기준 비트코인은 3.1% 상승해 일주일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유동성 공급업체 오르빗 마켓은 미국 투표 다음 날 비트코인 옵션 변동성이 약 8%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반도 외교·안보 지각변동...미국발 '크림슨 타이드'
  • 신탁형·일임형·중계형?…ISA 계좌, 어떤 유형이 내게 유리할까 [경제한줌]
  • 앤디 김, 한국계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 당선
  • 원화 급락…안전자산 선호 현상 ‘주목’
  • 1300원부터 5000원까지…아메리카노 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제니도, 조나단도 회초리 맞았다…갑론을박 부르는 '결혼식 문화' [이슈크래커]
  •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선방’…장기 성적표는 ‘글쎄’
  • 단독 공인중개사협회, 이르면 연내 부동산 지수 공표 재개… ‘널뛰기 통계’ 극복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442,000
    • +6.11%
    • 이더리움
    • 3,661,000
    • +7.99%
    • 비트코인 캐시
    • 512,000
    • +8.29%
    • 리플
    • 734
    • +3.67%
    • 솔라나
    • 257,200
    • +11.63%
    • 에이다
    • 488
    • +5.4%
    • 이오스
    • 616
    • +4.94%
    • 트론
    • 226
    • +0.44%
    • 스텔라루멘
    • 133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00
    • +6.51%
    • 체인링크
    • 16,370
    • +9.72%
    • 샌드박스
    • 345
    • +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