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中 여행 대세되면 빠른 실적 수혜…주주환원 개시 기대"

입력 2024-11-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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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중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으로 여행이 대세가 되면 빠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교부는 내년까지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가 정책을 발표했다"며 "단수 단체 비자 기준 6만 원에 달하는 비자 발급 비용과 1주일 가량의 비자 발급 기간 부담이 사상 처음으로 해소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주춤해왔던 중국향 관광 수요 반등 기대가 항공·여행 업계 전반에 걸쳐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기준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취항 현황은 인천발 6개 노선, 제주발 2개 노선, 무안발 2개 노선으로 총 10개 노선, 출발 기준 월간 운항편수 267회 수준"이라며 "이는 제주항공이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4개 노선, 80회), 티웨이항공(8개 노선, 164회), 에어부산(6개 노선, 189회), 이스타항공(6개 노선, 148회) 와 비교해 더욱 선제적으로 중국노선을 운영 중임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여객 익스포저 또한 약 7.3% 에 달함을 고려한다면 중국향 아웃바운드 수요 성장 여부에 따라 경쟁 LCC 대비 더 빠른 실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한 결손 보전을 발표했다"며 "3월 진행된 티웨이항공의 3107억 원 규모 자본 전입과 동일한 형태로, 향후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개시를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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