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서 대단지 2.1만 가구 풀린다…"올해 최대"

입력 2024-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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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올해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 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공급이 적었던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대단지는 총 14곳, 2만1627가구(임대 제외, 총가구 수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곳, 6994가구 △충남 4곳, 4444가구 △서울 2곳, 3079가구 △전북 1곳, 2226가구 △대전 1곳, 2082가구 △인천 1곳, 1500가구 △부산 1곳, 1302가구 순이다. 이를 올해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대단지는 수요가 많아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 R114가 집계한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의 3.3㎡당 가구 수별 매매가 시세는 △1500가구 이상 2790만 원 △1000~1499가구 2055만 원 순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인기는 높다. 올해 10월 경기 과천시 일원에 분양한 총 1445가구 규모의 ‘프레스티어 자이’는 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 연수구 일원에 분양한 총 1024가구 규모의 ‘래미안 센트리폴’ 역시 6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대전 유성구 일원에 분양한 총 256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15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70건이 접수돼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에서도 조기 완판됐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이달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 대단지로 분양에 나선 신규 단지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가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에 이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 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단지 중 3단지(1639가구)와 5단지(443가구)가 2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3단지(전용 84~170㎡ 1223가구), 5단지(전용 84~240㎡ 393가구) 1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식사풍동 1, 2, 3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6층, 13개 동 총 134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84㎡ 1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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