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 상승세가 계속됐다. 반면 상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오피스 기준 0.74% 상승으로 집계됐다. 상가(통합)는 0.07% 하락했다. 상가 규모 별로는 중대형은 -0.04%, 소규모 –0.11%, 집합은 -0.12%로 나타났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이 이어지며 진입수요가 증가해 임대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내림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수익률은 3분기 기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 0.92%, 소규모 상가 0.80%, 집합 상가 1.20%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 경기, 대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제주와 충남, 전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 12.7%, 소규모 상가 6.5%, 집합 상가 10.1%로 각각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오피스 시장은 광화문·명동 등 도심지역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이 발생하면서 오피스 부족으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꾸준한 우량 임차인 수요에 따른 임대인의 기준임대료 상향조정이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상가 시장에 대해선 “서울 성수 연무장길, 강남 압구정 등 팝업스토어의 성지와 용산 용리단길 등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젊은 세대가 집중되며 임대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