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수요자 맞춤 지원으로 출생률 상승 이끈다

입력 2024-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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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올해 출생아 수 전년 比 8.4% 증가
임신 전부터 출상 후까지 수요자 맞춤 지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햇빛센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햇빛센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지난해 문을 연 햇빛센터·처끝센터를 통해 출생률 증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구 신생아는 13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04명) 증가했다. 8월만 보면 전국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것에 비해 마포구는 10.8%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포구의 두드러진 출생아 증가에는 2023년 7월에 개소한 ‘햇빛센터’와 11월에 운영을 시작한 비혼모 지원 센터인 ‘처끝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전 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가정 방문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 1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임신 준비를 위한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지난해 9월 709건에서 2024년 9월에는 1875건으로 약 165%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률도 24년 9월 기준 난임 시술자 중 1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산전·산후 정신건강 검사를 1317명에게 시행했으며 산후조리 경비도 2122건 지원했다. 임신 전 준비를 위해서는 토요예비부모 교실, 영양과 구강 관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2411명에게 도움을 줬다.

‘햇빛센터’ 외에도 구는 혼인 외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혼모 지원을 위해 ‘처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처끝센터는 임산부 등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외에도 마포애란원 등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하여 대상자의 생활환경, 경제 여건에 맞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혼모의 출산과 양육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비혼모들은 산후에도 아동 양육비, 교육비 지원,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자활근로 지원,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햇빛센터와 처끝센터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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