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풍과 MBK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려아연은 주당 67만 원에 373만 주가량을 유상증자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날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373만2650주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 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약 2조5000억 원은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우선 총 모집 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고,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다. 또 우리사주를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선 그 특별관계자와 합해 총 모집 주식 수의 3%인 11만1979주 내에서만 배정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소유 분산 구조와 주주 기반 확대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거래량 축소로 인한 상장폐지 리스크 해소, 주식 유동성 증대를 통한 주가 불안정성 해소와 주주 보호, 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 토대 강화와 재무구조 안정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