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中 라도 테크놀로지와 독점 판매 계약…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입력 2024-10-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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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대표이사(오른쪽)와 헨리 젱(Henry Zeng) 라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오른쪽)와 헨리 젱(Henry Zeng) 라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로핏)

뉴로핏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뉴로핏은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라도)와 양전자단층촬영(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의료산업에 필수적인 인허가 획득 및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을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식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을 포함해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FDG), 도파민 등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들을 타깃하는 PET tracer의 SUVR(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라도는 핵의학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GE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 영상 장비 기업 및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고객사로는 PET 장비를 보유한 500여 개 기관이 있으며, 300여곳의 대형 병원에서 라도의 핵의학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뉴로핏은 이번 판매 계약과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급변하는 중국의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주요 지역의 대리점을 신규 구축함으로써 라도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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