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하나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9만5000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9000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 39% 감소한 수준이다. 테슬라향 수출은 부진했으나, 고수익성 제품 매출인 모바일용 파우치 전지 매출이 전 분기보다 30% 증가하며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 유지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전년 대비 모두 적자 전환이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GM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AMPC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하락하며, AMPC 제외한 전사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7.3%p 하락한 -7.6%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지배주주 순익은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하락에 따른 믹스 악화 및 AMPC 공유 등 반영해 컨센서스(1조5000억 원) 보다 낮은 9000억 원을 전망한다"며 "현 주가 수준은 LGES의 가파른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한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