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국 “尹 탄핵소추안 작성 중…곧 공개”

입력 2024-10-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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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곧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3월 창당과 동시에 초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후 7월 당 대회에서 대표로 다시 선출됐다.

그는 “오동잎이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고 하는데, 3000명이 서초동 집회에 온 것은 오동잎이 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26일 서울 서초동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주제로 집회를 연 바 있다. 이들은 올해 7월 ‘탄핵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위원회에 법률가가 많이 있고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라면서 “완결된 건 아니지만 결정적 시기가 오면 초안이라도 조만간 공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과 같은 야당 외에도 보수 진영 내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괄한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진보·중도층 말고 보수층이 결단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횡포는 선을 넘었다. 민생을 파탄내고, 검찰권을 망나니 칼처럼 휘두른다”라며 “민주공화국의 기본원리가 무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다”라면서 “단 하나의 돌을 들었던 제 손에는 이제 저희를 믿고 투표해주신 690만 국민의 손이 함께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 다짐을 새롭게 하는 날이다. 축하와 격려는 감사하지만 나중에 받겠다. 머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종식이 이뤄지는 날 서로의 굳은살 배긴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누자”고 했다.

조 대표는 그가 말하는 '정권 종식'에 대한 구체적 방식을 묻자 “저희가 탄핵을 얘기하고 있지만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지만 퇴진, 개헌, 하야 등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혁신당의 정치권 입지가 약해졌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는 재보선 이전에도 입지가 약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우리 당의 장점 외 어떤 약점들이 있는지 알게 됐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전국적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서 30% 정도 (지지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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