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HMGMA를 중심으로 미국 AMPC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현대모비스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됐으며, 이를 반영해 내년 연간 어닝 컨센서스의 상향조정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33만 원으로 24.5%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실적은 A/S 부문 분기 매출액이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14조 원, 영업이익 9086억 원은 시장 기대치와 증권가 컨센서스를 일제히 웃도는 수준이다.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 A/S 부문 모두 과거에 쌓았던 충당부채에 대한 환입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각각 870억 원, 120억 원 반영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우호적 환효과와 계절적 성수기였음을 고려하더라도 강력한 A/S 부품 수요가 수반되지 않았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라며 "A/S 부품 수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건비, 물류비 등 주요 비용 증가 요인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되기 시작한 점도 펀더멘털 변화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수주 목표로 제시했던 94억4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전동화 신규 프로젝트의 수주 성공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신 연구원은 "직전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2024 CEO Investor Day 관전포인트 3가지 역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