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의 담도암 환자 대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2218은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동시에 억제해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와 함께 사용될 때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이다. 현재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 중으로, 이달 초 두경부암 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 담도암에 이어 대장암까지 3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 경로인 담관,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해 생존율이 낮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약 43만 명에 담도암이 발병했으며, 2030년에는 4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2상을 국내 상위 5대(빅5) 병원을 포함한 8개 기관으로 확대해 빠르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내년 상반기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