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ISCC 국제 인증…유럽 진출 발판 마련

입력 2024-10-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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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위한 인증도 동시 취득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 법인인 PT.BIA가 팜 폐유에 대한 ISCC EU와 ISCC CORISIA 국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팜 폐유는 팜유 착유 과정 중에 발생하는 팜 폐수(Palm Oil Mill Effluent)에서 회수한 기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환경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 요구에 맞춰 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이번에 2건의 국제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환경 친화 비즈니스로의 성장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획득한 유럽 국제 지속 가능성 및 탄소 인증(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EU)은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한국에서 유럽시장으로 바이오 연료 및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ISCC EU 국제 인증을 성공적으로 받게 됨에 따라 EU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한 판매처 다각화 기회도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ISCC 국제 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계획(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이는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인증제도다.

회사는 최근 국제 항공산업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자격을 갖췄다. 항공 연료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항공 산업의 탄소 중립 이행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한번 심으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 나무로 상대적으로 적은 땅과 물을 사용하기에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ISCC EU 및 ISCC CORSIA 인증 취득을 통해 팜 폐유(POME OIL)의 부가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럽 연합과 국제 항공 산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팜 오일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꼽을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해 2016년부터 팜유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에는 비정제 팜유 기준 역대 최대인 20만8000톤(t)을 생산해 매출 1억6360만 달러(약 2138억 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GS칼텍스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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