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나는 입양아" 덤덤한 고백…"동방신기 데뷔 후 알았다"

입력 2024-10-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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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재중.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재중이 출연해 “데뷔 후에야 입양된 사실을 알았다”라며 누나만 8명인 대가족의 막내아들로 입양된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김재중은 “3살 때 딸부잣집으로 입양됐다. 처음에는 입양된 사실을 몰랐다. 알고 나서도 가족들과 ‘입양’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게 서로 불편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뷔 후에도 부모님은 말씀을 안 하셨다. 부산에서 ‘믿어요’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라며 “당시 사생팬들의 전화가 많아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왠지 꼭 받아야 할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인데도 잠깐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라며 “그 이름은 작은 엄마만 부르는 이름이다. 그 순간 상대가 누구라도 말도 안 했는데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자신이 입양아임을 알게 된 순간을 전했다.

김재중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회사에서 포토북을 만들 때 쓴 아기 사진을 보고 연락을 했더라”라며 “그때는 입양아라는 걸 숨겨야 할 것 같았다. 친구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 제가 클 때까지 저한테 비밀로 해줬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내 누나가 저랑 한 살 터울이다. 누나가 85년생이고 저는 빠른 86이라 같은 학년으로 학교에 다녔다”라며 “좁은 도시에 소문이 날까 봐 누나가 원래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다. 성인이 되고서야 진짜 생일을 챙겼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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