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데 대해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 정치와 행정의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창당 후 7개월 만의 첫 지역 선거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경험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자산”이라면서 “첫 술에 배 부르겠는가. 모두 전국 정당, 대중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리고 “저희가 부족했다. 염원을 담아내지 못했다. 부산 금정에서 어렵게 일궈낸 야권 단일 후보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별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창당 후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정당으로 수십 배나 조직이 크고 역사도 오랜 정당과 당당하게 겨뤘다”라면서 “유권자들께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선거 결과는 조국혁신당의 종착점이 아니다”라면서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항해사를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멈추지 않겠다”라고 했다.
또 “혁신호를 수리, 보강하여 더 힘차게 도전하겠다. 더 단단해진 혁신호로, 다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전남 영광군·곡성군,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등 기초단체장 선거 4곳 중 조국혁신당은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