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장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장신영의 18살 첫째 아들의 근황을 물었다.
장신영은 "다들 큰 아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둘이 한강 가서 얘기를 했다"라며 "엄마를 좀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엄마가 솔직히 얘기할 테니 아무것도 보지 말고, 듣지 말고 엄마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이도 기다려줬다. 너무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한테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죄스러웠다"면서도 "사실 숨기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든 일이 잘 정리되고 아이한테 얘기했다. 엄마가 가정을 선택했고, 너희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했다. 아이가 물어보는 것에 있어서 거짓 없이 다 오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신영은 "잔인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도 아이한테 얘기하면서 자꾸만 덮게 되더라. 덮으면 또 거짓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성인 대 성인으로 얘기를 해줬더니 아이도 받아들여 주더라. 감사했다. 엄마 응원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장신영의 첫째 아들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배우 지망생임을 밝혔다. 이후 지난해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잠깐 출연했지만, 강경준의 논란으로 해당 장면이 편집됐다.
장신영·강경준 부부는 2018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강경준 측은 7월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이후 장신영은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고 한다"며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