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 날 것”

입력 2024-10-13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주장에 한국군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 부부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군부가)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반복되는 도발 시 즉시 차례지게 될 대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중대성명에서 이달 3일과 9일, 10일에 한국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 내용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멸망을 재촉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국방부와 대통령실은 이 같은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하여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무인기 침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우리 군의 공식 입장에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번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며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만, 우리는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외무성이 밝힌 바대로 서울과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붕괴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격개시시간은 현재 우리의 군사행동 계획에는 밝혀져 있지 않다”며 “그 시간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한국 정부의 태도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언더독 반란’ 하이닉스·LGD, ‘컨센 하회’ 이노텍…실적 평가 양극화
  • 취약계층에 월세와 생계비 주는 '서울시 희망온돌 위기긴급지원기금'[십분청년백서]
  • '사이버 룸살롱'이 웬 말…아프리카TV→숲, 사명 변경보다 중요한 '이것' [이슈크래커]
  •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상금…얼마나 받을까? [그래픽 스토리]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검찰, 벌금 300만 원 재차 구형
  • 야구선수 오재원 '필로폰 수수' 추가기소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 현대차,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에도…영업익 전년 比 -6.5%
  • 오늘의 상승종목

  • 10.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73,000
    • +1.55%
    • 이더리움
    • 3,494,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493,100
    • +1.69%
    • 리플
    • 732
    • +0.41%
    • 솔라나
    • 241,900
    • +4.36%
    • 에이다
    • 476
    • -3.25%
    • 이오스
    • 647
    • -1.82%
    • 트론
    • 226
    • +1.8%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0.84%
    • 체인링크
    • 15,760
    • -0.13%
    • 샌드박스
    • 363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