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TL(쓰론앤리버티)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4분기 이후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의 성과 부진, 리니지라이크 장르에 집중된 게임 포트폴리오 등으로 투자자들과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TL의 글로벌 성공을 통해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연내 저니오브모나크의 출시와 중국 블소2(텐센트퍼블리싱) 출시가 남아있고, 2025년에는 '택탄:나이츠오브더가즈', '아이온2', 'LLL'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TL은 많이 개선된 콘텐츠와 게임성, 아마존게임즈의 대규모 마케팅에 힘입어 10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가 스팀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초기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추후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 명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ARPPU(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 50달러로 가정해도 월 50억 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3703억 원, 영업이익은 97.6% 감소한 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다만, 리니지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한 1230억 원으로 6월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영향으로 성장이 기대되며, 사전 예약을 받았던 TL의 매출도 일부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TL의 초기 양호한 성과와 사전 예약 100만 명을 넘어선 '저니오브모나크'의 실적 가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므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