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주식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CER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2024년 기술 보고서에 글로벌 진단 기업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고한 제품은 노을 마이랩 포함 단 3개 제품뿐”이라며 “고부가가치 영역인 암 진단 시장에서 확장성과 기술력을 확인받은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더욱 집중해 연구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UNITAID는 WHO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보건 기구로 전 세계 혁신 의료기기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4년 만에 발간된 이번 UNITAID의 기술 동향 보고서는 진보된 AI 기술을 포함한 최신 자궁경부암 진단 및 선진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 사례와 근거, WHO의 최신 권고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다.
노을의 miLab™ CER는 보고서에서 AI 기반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Cytology) 제품으로 소개됐다. 동일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진단 회사인 로슈, 홀로직 제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HPV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Triage) 기술로 권고됐다. 이 제품은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고, 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태환 노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CBO)는 “해당 보고서는 자원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전통적 세포병리 검사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하여 해당 검사(Cytology)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선별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구매력을 보유한 고소득 국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므로, 앞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중 4번째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35만 명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매년 66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견되며, 연간 검사 건수는 약 1억5000만 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