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100만 원대 와인까지 판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100만 원대 프랑스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그랑크뤼는 1855년 파리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나폴레옹 3세가 도입한 프랑스 와인의 등급제로 우수 포도원 등급을 의미한다. 재배 지역에 따라 메독, 그라브, 생테밀리옹, 포므롤 등으로 나뉘어 그랑크뤼 등급이 매겨진다.
이번 기획전에서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1000만 원대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은 그랑크뤼의 시초이자 보르도에서 가장 유명한 등급인 메독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인 ‘샤또 마고2021’과 ‘샤또 오브리옹2021’이다.
샤또 마고는 메독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중에서도 가장 여성스럽다고 평가받는 와인으로 작가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와인으로 유명하다. 자주빛을 띤 루비색으로 붉은 과일, 하얀 꽃 감초와 토스트 향 등 풍만한 향이 특징이다.
샤또 오브리옹은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 중 한곳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고급 와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랑크뤼 중에서도 탁월한 우아함을 가진 와인으로 평가받는다.
세븐일레븐은 그랑크뤼 1등급 와인 뿐 아니라 품질 좋은 그랑크뤼 3~5등급의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루이 14세가 사랑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인 샤또 지스끄루2021, 보르도 오메독 지역을 대표하는 그랑크뤼 와인인 샤또 라퐁로쉐 2021과 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슈퍼 세컨드 그랑크뤼 와인인 샤또 뽕떼까네 2021 등 7종의 그랑크뤼 신상 와인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와인은 편의점에서 구매하기 힘든 주류로 꼽혔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적으로 즐기는 데일리 와인 뿐 아니라 마니아들이 찾는 고급 빈티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편의점은 오프라인 최대 와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 샴페인 기획전을 열고 와인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희귀 와인 제품을 매월 상품기획자(MD)기획전으로 선보이는 등 그간 편의점 와인 판매를 주도해왔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와인MD는 “국내 최고 와인 판매 플랫폼의 자부심을 담아 편와족에게 최고 와인을 추천하고자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을 오프라인 최초로 준비했다”고 말했다.